최근 국내외 화단에서 각광받고 있는 문수만, 이기숙, 가국현 작가를 비롯 탄탄한 작품세계로 뚜렷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중견, 원로작가 10인의 기획전

이번 전시에는 국내 화단의 현재와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실력파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감상하며 

최근 미술시장의 트랜트를 파악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수만 작가

신석기 혁명을 대표하는 ‘쌀’을 소재로 무한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도열이나 모노크롬 분위기의 화면을 통해 자연의 실재를 추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2월 일본 고베에서 성황리에 개인전을 가진 문수만작가의 작품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태양의 열기가 가득한 대지에 땀방울과 사랑을 듬뿍 머금은 황금빛 쌀알(금싸라기)들이 온천지를 가득 채우고 있네요. 

보기만해도 가슴 뿌듯함과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이기숙 작가

한지를 소재로 동양적 깊이가 느껴지는 한편의 서정시 같은 작품으로 미국, 호주, 프랑스, 싱가폴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스타작가입니다. 

고분벽화의 질감에서 영감을 받아 수백번의 실험을 거쳐 만들어냈다고 하는 독특한 질감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기숙작가는 아마도 평생 이 질감과의 사랑에 빠질 것 같다고 ...

가국현 작가

도자기와 꽃을 화폭속에 다양하게 변주해 즉물적이고 강렬한 감동을 주는 작가는 많은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매혹적인 색감과 간지가느껴지는 구성력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감탄을 자아내게하는 디테일 등은 그의 예리한 관찰력과 핵심만을 꼭 찝어내서 표현하는 그 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지현 작가 

충북 청주 출신으로 한평생의 회화업적을 10년 단위로 한번씩 일신우일하며 탄탄히 쌓아 올리고 있는 작가 김지현은 시류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스타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원로작가 입니다.

뿜어나오는 샘처럼 늘 새로움에 목말라하고 있고, 흐르는 물처럼 머물기를 거부하는 진정한 아티스트입니다. 

모든것이 예측불가한 현대에 10년을 거론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하겠지만 아무리 바빠도 반드시 소비해야만 완성되는 시간이 있다고 봅니다. 아마도 자연의 법칙과도 같은 ~~

작품에 변화를 꾀하면 그 작품의 완성도가 극대치에 이를때까지 멈추지 않고 다다릅니다. 

그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약간은 불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듯한 의미에 뭇사람들이 조금씩 익숙해질때쯤되면 김작가는 또 다른 세계를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아마도 예술가의 다른 이름은 개척자이거나 탐험가일 것 같습니다.

세필로 수천만번의 뫼산자를 써서 산을 옮기듯 독특한 터치로 일가를 이루고 있는 정철작가의 작품은 그 완성도에서 어드덧 보는이로 하여금 선의 경지를 느끼게 합니다.

임민수 작가

“관수도-찌”를 통해 자연과 인간, 생명과 욕망의 상호관계성을 수묵으로 표현함으로써 신선한 주목을 이끌고 있는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개최되는 <감성의 품격>전은 이 시대에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가들의 역작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차분하고 시원한 갤러리에서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져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취향의 완성이 곧 품격의 완성이라고~~  

갤러리청주(GCJ)

전시기간 : 2023. 8. 10.(목) ~2023. 9. 27.(수)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입장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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