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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그림으로 남게 된 백기완의 꿈
작성자 FACO예술인복지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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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2-02-16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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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그림으로 남게 된 백기완의 꿈

고인 1주기 추모전시회 통일문제연구소서 개막
민중화가 18인 작품 전시…유홍준 교수 등 참석

“선배님 어서 오세요.” “누님 여기 앉으셔요.” 고 백기완 선생 1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통일문제연구소 앞 골목길에 백발이 된 어제의 동지들이 다시 모였다. 

60~70대에 접어든 이들은 민주화운동의 ‘큰어르신’이 지내던 작은 연구소 앞에서 청년처럼 웃으며 서로를 반겼다. 

이날 열린 1주기 추모전시회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 개막식에 참석한 50여명은 전시 관람객이면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인에게 빚을 진 후배들이었다.

플라스틱 의자 30개는 금세 가득 찼다. 

신학철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이사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백쌤(백기완 선생)이 지금도 살아 계신 것 같네요. 백쌤을 사모하는 화가분들이 작품을 내 줘서 감사합니다.” 

화가인 신 이사장 본인을 비롯해 주재환, 심정수, 김정헌 등 민중미술 중진·원로 화가 18명이 작품을 내놨다. 

먼저 세상을 등진 고 오윤 화백의 대표작 <칼노래>와 고 손장섭 화백의 <광탄 마장리 향나무>도 포함됐다. 

이 작품들은 통일문제연구소 내 작은 거실과 고인이 사용했던 집무실 방 벽에 걸렸다.

전시총감독을 맡은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는 “전시에 그림을 내신 분들은 40년 전 본격적으로 일어난 민중미술의 초창기 화가들로 지금은 화단의 중진 원로로서 미술사적 예술 위상을 높이는 작가들”이라며 “전시회에 전시된 그림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백기완 선생과 함께한 정신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장소를 통일문제연구소로 고른 것도 고인을 향한 애정의 표현이다. 

백기완 선생과 지식인, 민중예술가, 노동자들이 한 푼 한 푼 힘을 모아 1991년 문을 연 이 연구소는 군사정권에 저항한 재야인사들이 회의를 열고 선언문을 작성한 곳이다. 

유 교수는 “항상 블랙리스트로 감시받으며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 속에 투쟁하고 몰래 선언문을 쓰던 공간인데 이렇게 그림잔치 마당으로 만들어진 건 참 드문 일”이라며 “선생님 생전에 이런 잔치를 못 한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 건물을 ‘백기완 기념관’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머리가 희끗한 참석자들은 서로 농담도 던져가며 화목한 분위기 속에 선생을 추모했다. 

여봉무 종로구의회 의장이 발언을 마치자 한 청중이 “김대중 대통령인 줄 알았네, 목소리가 비슷하네”라고 외쳐 일동이 웃음을 터트렸다. 

송현상 바리토너는 가수 최백호의 <보고 싶은 얼굴>과 백기완 선생의 시 <묏비나리>에 노래를 입힌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 앵콜을 요청한 유 교수는 “우리가 맨날 악 쓰는 거 말고, 이번에는 음악으로 듣자”고 농치기도 했다.

발언자들은 저마다 고인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명륜동 주민 우상돈씨는 백 선생과 연구소의 도움으로 막아낸 2008년 명륜동 재개발을 회상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선생님과 연구소 식구들이 나서주지 않았으면 우리가 삶의 터전에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린다”며 “늘 가까이에서 선생님의 정신을 보며 배운 게 많은데 벌써 1주기라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민중·민주·통일운동에 평생 앞장서 온 고인은 지난해 2월15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67년 고 장준하 선생과 함께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우고 1973년 유신헌법 철폐를 위한 개헌 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에 앞장섰다.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서울지부 의장과 전노협 고문 등을 지냈다. 

고령의 나이에도 세월호, 비정규직 문제 등 약자들의 투쟁 현장에 늘 함께했다. 

박정희 정권 때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징역 12년·자격정지 12년을 선고받았으나 2013년 8월 열린 재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에서 2월16일부터 3월17일까지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로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baekgiwan.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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