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살롱은 2022년의 문을 여는 첫 전시로 문기전, 박정혁, 성태진, 윤기원 네 작가와 함께 하는 

<일구칠사 1974>를 준비했습니다.

<일구칠사 1974>는 짐작하셨듯 갑인년 호랑이해였던 1974년에 태어난 

네 명의 작가들의 작업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1974년생들은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이면서 (동시에 재수 등을 위해 수능 역시 치뤄야 했고),

1997년 IMF 외환위기와 맞닥뜨리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이고,

1980년대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게임과 함께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1990년대 "난 나야"를 외치며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X-세대였고

2000년대 초반 미술시장의 호황을 떠오르는 신진 작가로서 뜨겁게 경험했던 세대입니다. 

그리고 2022년 임인년, 이제 마흔 아홉이 되어 생애 네 번째 호랑이해를 맞으며 

여전히 자신들의 건재함을 확인하고 보여드리고자 모였습니다.

스스로에게 책임을 져야 하는 중년의 40대 후반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 강한 목소리를 내며 또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

동갑 동료로서, 친구로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

무엇보다도 작가로서 어떻게 계속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건히 하는 자리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 응원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아쉽게도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으나,

오픈하는 날인 2월 10일 오후 4-5시경 네 명의 작가가 전시장에서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