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위로를…” 서양화가 정봉숙 초대전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전시회가 열린다.
목원대는 서양화가 정봉숙 작가(사진)의 대작 초대전을 7~13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 MBC갤러리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강구연월을 꿈꾸며…’다. 강구연월(康衢煙月)은 번화한 큰 길거리에서 달빛이 연무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정봉숙 작가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강구연월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전시회 제목을 정했다.
그는 이번 초대전에서 150호, 300호 등 대작 50여점을 선보인다.
따뜻한 색감을 잘 쓰는 정봉숙 작가는 화사하게 빛나는 꽃을 대비시키거나 색과 빛을 부드럽게 사용하는 화법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부여 야경’은 지평선 너머로 지는 해와 붉게 피어오르는 노을, 불을 밝히는 건물 등 자신의 고향인 부여를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눈이 소복히 쌓인 충남 부여의 궁남지를 그린 작품 ‘궁남지 설경’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정봉숙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우리의 꿈과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아기의 모습 등을 선보인다”며 “코로나19라는 역경의 시기에 작품을 통해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봉숙 작가의 작품은 14~27일 부여군 부여부소갤러리(옛 국립부여박물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부여 출신인 정봉숙 작가는 한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목원대 서양화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6년 문화예술 부문 ‘한국을 이끌어갈 혁신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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